경기 남부권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산, 화성, 수원 등을 포함한 이 지역의 집값은 미분양 물량이 거의 없고 향후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의하면, 올해 4월 경기도의 아파트 실거래 매매가격지수는 136.6포인트, 전세가격지수는 123포인트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기 서남부권의 15개 지역 중 14개 지역이 전년 동기 대비 가격지수가 상승했다.
과천의 실거래 매매가격지수는 172.8포인트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1포인트 올랐으며, 화성은 145.4포인트로 14.7포인트 상승했다. 용인은 157.3포인트로 10.7포인트, 오산은 131.4포인트로 3.5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경기 남부권 15개 지역 중 오산, 군포, 의왕 등 9개 지역은 지난 4월 기준 미분양 물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도 신축 아파트의 입주물량도 감소할 전망이다. 2025년 경기도 입주예정물량은 5만8,777세대로, 2024년 입주물량(9만9,258세대)과 비교해 68.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에는 4만8,789세대로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등으로 인해 주택사업자들이 내년 사업 규모를 조정하고 있어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GTX, 동탄트램 등 교통 호재와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경기 남부권의 집값 상승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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